저희는 다양한 여성 창업자의 플랫폼을 개발해왔고 사내 개발자 중 25%가 여성 개발자입니다.
대표적인 여성 창업자 고객사로 수의대생 출신 펫시터 매칭 플랫폼인 '펫트너'를 창업하신 수의사 출신 최가림 대표님이 계십니다
최초 버젼의 서비스를 인썸니아를 통해 만들었고 현재 투자유치 후 개발팀을 구축하셔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고 계십니다
혹시 여성 창업자로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남성 비중이 높은 개발자 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팀빌딩을 해야 할지 궁금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저는 여성 창업가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여성 창업가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을 일구어나가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여성 커리어 커뮤니티 플랫폼인 헤이조이스에 초대를 받아서 100명 이상의 예비 여성 창업가에게 스타트업 창업의 A-Z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영어 강사인 제 아내에게도 연애 전에 여성 창업가들에 대한 책을 선물해서 그것을 계기로 연애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아내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라는 여성 창업가들의 인터뷰 모음집이었습니다. 컬리, 스타일쉐어, 튜터링 등의 여성 대표자들의 창업과 성장 경험담이 담겨 있습니다
제가 상담을 해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고객사 중에 여성 창업가분들에게 느낀 점은 섬세한 소통과 공감 능력, 그리고 기본적으로 높은 미적 감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내부 개발팀 빌딩을 하실 때도 저라면 팀원, 팀장의 '역할'과 '구조'에만 집중할텐데 여성 대표님들은 각자의 '성향'과 '선호'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고 분명한 강점이라 생각했습니다
여성 창업가만을 위한 창업지원사업들이 있습니다. 핑거의 창업지원사업 메뉴에서 '여성'으로 검색하면 여성 창업자나 여성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지원사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큰 사업들은 아니지만 여성 창업자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여성 창업자 고객사 중에서도 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개발비를 집행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남성 비중이 높은 개발자 직군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래 내용은 정답도 이론도 아니고 저의 경험을 통해 정리해본 것이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고 동의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견도 있다고 참고만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여성 창업가의 공감 능력은 분명 상대방의 마음을 섬세하기 이해하고 공감을 해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내가 상대방이 공감이 되지 않거나 상대방이 내 공감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다른 직군에 비해 '공감' 보다는 '문제 해결'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한 편입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기본적으로 이런 특징을 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성' '개발자'라면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성향이 더 강해집니다.
개발자가 의욕이 떨어져 보이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리고 '공감'이 잘 통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업무에 대해 헤매는 문제가 있는지 찾아서 도움을 주거나 해결을 해주거나 새롭고 흥미로운 문제로 동기부여를 해주거나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모든 직군이 매너리즘과 번아웃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지만 다른 직군들이 두 극단 사이를 서서히 오가는 반면에 개발자는 이 사이를 좀더 빠르게 오가기 때문에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