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채용하고 정규직, 파트타임, 인턴,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하면서 300개 이상의 플랫폼을 출시해보았습니다.
저희는 핑거 플랫폼 개발과 외주 개발사 업무를 함께 하고 있고 고객사에서 저희에게 개발을 계속 맡긴다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지만 오히려 고객사에게 개발자 채용을 미리 준비하시어 인수인계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하시라고 적극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개발자를 어떻게 채용해야 할까요?
어느 정도 연봉으로 채용해야 할까요?
어떤 계약 조건으로 채용해야 할까요?
저희 핑거와 인썸니아의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공유드려서 많은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개발자 채용은 모든 회사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는 인턴십을 활용해서 개발자를 신입부터 키워내고 있습니다.
인썸니아 법인 초기인 5년 전에는 10년차 이상의 프리랜서 개발자와 협업하거나 대학생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해봤습니다.
지금은 많은 스타트업에서 인썸니아를 알고 주변에 추천하고 계시지만 당시에는 인썸니아 규모나 인지도가 없었기 때문에 채용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미나 개최,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협업을 할 개발자를 모집했고 프리랜서 개발자와 파트타임 대학생 개발자를 채용해서 협업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요. 외부의 다른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학업과 졸업 준비,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대학생 개발자들은 답변이 느리거나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고 이것이 고객사에 대한 좋지 못한 태도로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풀타임 개발자를 채용하되 명문 대학의 컴퓨터/소프트웨어 전공생과 소프트웨어 부트캠프 졸업생 중 우수학생을 신입으로 채용해 좋은 태도와 좋은 개발 방식을 가르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개발자들은 연세대, 고려대, 아주대, 서울대, 홍익대, 세종대 등의 컴퓨터,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미디어, 경영 등 IT에 적합한 전공을 한 졸업생들입니다.
신입부터 시작했으나 2~3년 동안 수많은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좋은 태도와 숙련된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개발자가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개발 용어를 지양하고 고객사에서 이해하기 편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통과 대화 태도에 있어 중요하게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에서 개발자 채용시 플랫폼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면 3년차 이상의 개발자를 높은 연봉과 많은 스톡옵션으로 데려와야 하지만 저희 같은 개발사에서 좋은 스택으로 개발된 플랫폼을 인수인계 해서 내부에서 개선해나갈 때는 상대적으로 쥬니어, 신입을 채용해서 조심조심 배워가면서 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와 협업하기 보다는 풀타임 정규직으로 책임감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며 개발자 채용 전까지는 개발사와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인건비라는 큰 고정비 없이 필요한 수정만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 비용은 연봉 만이 아니라 복리후생, 사무실, 4대보험, 퇴직연금 등 꽤 많은 비용이 추가됩니다.
저희도 실력 있는 개발자를 뽑기 위해 외주 업계의 평균 개발자 연봉보다 높은 초봉 3500만 원으로 개발자들을 채용하고 있으며 분기 또는 반기마다 연봉을 인상하여 3년차 정도 개발자에게는 5천 만원 중반의 연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급여가 높은 대신 시간을 단축하는 효율적인 개발을 해야만 이익이 남기 때문에 개발 효율을 극대화한 플랫폼인 '핑거' 앱빌더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봉이 3500이라면, 4대보험과 퇴직연금까지 약 20%의 비용이 추가되며 복지나 사무실까지 추가된다면 연봉의 1.5~2배까지 숨만 쉬면 나가는 비용이 됩니다
플랫폼을 출시하고 사용자가 아직 많을 때는 수정할 개발 요소가 많지 않으니 개발 업체 유지보수로 관리하시고 사용자가 늘고 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어 개발할 테스크가 많아졌을 때 개발자를 채용하시는 것이 고정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