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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해야 하는 것
2021-05-12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할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정부창업지원사업을 노린다면 사업자부터 세우면 안 됩니다. 예비창업패키지와 같은 예비창업자 대상의 지원사업은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면 안 되거든요.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 모두 요즘은 온라인으로 설립할 수 있으니 급할 것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사업계획서입니다. 내 사업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와 해결 방법, 실행 방안, 필요한 자본, 창업팀과 채용 계획 등이 담겨있으면 됩니다. 다양한 양식이 있겠지만 정부창업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 양식으로 먼저 작성해본다면 작성한 사업계획서 그대로 지원사업에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기능 정리와 화면 기획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이라면 웹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대부분 구상할 것입니다. 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형태로 보여지고 사용자들이 서비스 내에서 어떤 기능을 활용해 어떤 가치를 얻어가는지, 그리고 내가 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기능 목록으로 정리해보고 화면 구성을 그려보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이 서비스를 바로 개발할지, 아니면 웹사이트 빌더나 설문 등의 형태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사용자 모집을 먼저 할지 판단을 해봅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게 확실하다면 개발자 채용, 외주 개발사 물색 등을 통해 첫 번째 버젼의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을 해보면서 다듬어나가면 됩니다.

만약 수요가 있는지 확신이 없다면 개발 비용을 들이기 전에 구글폼이나 네이버폼 등 온라인 설문조사 양식을 활용해 주변 사람들이나 본인의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수요 조사를 해봅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금액과 일정, 입금계좌, 장소는 어떤지를 안내하고 고객의 정보를 입력받고 계좌에 입금이 되면 결제한 것으로 간주하고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쇼핑몰 형태로도 서비스 제공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데, 아임웹, 식스샵, 카페24 당의 쇼핑몰/웹사이트 빌더를 이용해 월 몇 만 원 정도의 비용만 내고 서비스를 판매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초창기부터 관찰한 많은 스타트업들은 초창기에 설문양식과 홈페이지 빌더로 이미 사업성을 어느 정도 검증한 후에서야 플랫폼을 개발해서 출시하고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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