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툴

고객 놓치는 반응형 웹사이트 홈페이지말고 모바일웹과 앱 만들자
2023-02-24

저희는 과감하게 반응형 웹사이트 의뢰는 수주하지 않고 모바일웹과 모바일앱만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수년간 유행했던 반응형웹을 제작해왔다가 작년부터 제작하지 않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나 플랫폼에서 PC 방문자보다 모바일 방문자가 훨씬 많다는 통계는 많이 들어보셨죠? 10명 중 8, 9명은 내 홈페이지를 PC가 아니라 모바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사이트 운영자, 플랫폼 관리자, 판매자들은 주로 내 사이트/서비스와 관련된 업무를 PC를 이용해서 하게 되니 사용자들도 PC로 접속할 것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운영자들은 가끔 모바일 페이지가 잘 나오나 몇 페이지 정도만 확인하죠.

​구글 애널리틱스 등 사이트 분석 툴을 이용하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 광고를 집행해본 분이라면 90% 이상의 접속이 모바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대부분이 모바일 화면을 보고 있는데 왜 아직도 PC 중심으로 설계된 반응형웹을 만들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데스크탑을 기준으로 큰 화면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반응형 웹사이트는 모바일을 고려한다고 해도 모바일 화면에서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하단이나 상단 고정 메뉴가 없고 모바일에서 사용하기엔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많고 커서 모바일 스크롤을 많이 내려야 합니다.

​미디어 쿼리라는 CSS 기법으로 모바일에서만 더 작은 폰트나 더 적은 여백 등을 설정하기도 하지만 결국 두 화면을 별도로 최적화한 것이기 때문에 개발 비용이 증가하고 애초에 모바일 접속자수가 대부분인데 접속자 수 비중이 낮은 데스크탑을 기준으로 개발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인 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서비스들이 PC 버젼을 만들었다가 없애버리고 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앱이 없고 홈페이지만 가지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 서비스들도 반응형웹이 아니라 모바일웹만 제작하여 PC 브라우져로 접속해도 가로가 좁은 모바일 화면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펫프렌즈의 경우 PC로 접속하면 모바일웹이 표시되고 좌측에 로고와 검색창, 앱스토어 다운로드 버튼 등으로 랜딩 페이지와 실제 서비스 화면을 합쳐두었습니다. 이것이 최근 가장 유행하고 가장 똑똑한 방법입니다. 게다가 펫프렌즈의 앱은 모바일웹을 패키징하여 앱스토어에 출시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앱인 것입니다.

모바일웹이지만 PC에서 사용해도 사용성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좋습니다. 왜냐하면 10명 중 9명이 모바일에서 사용하는데 PC에서 사용하려고 했을 때 모바일과 화면 구성이나 메뉴 배치가 다르다면 사용자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 설계를 하고 이를 PC 즉 테스크탑에서도 쓸 수 있게 배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입니다.

개발 비용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모바일웹을 한 번 개발해서 PC에서도 사용하게 하고 앱으로 패키징하여 앱스토어에서도 사용자를 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앱으로 설치하게 되면 푸시 메시지를 건당 비용 없이 무료로 발송할 수 있기 때문에 재구매,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율적입니다.

꼭 가로를 좁게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1위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의 경우 아래처럼 가로가 꽤 넓은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응형웹이 아니라 모바일웹입니다. 모바일과 PC에서 레이아웃이 달라지지 않고 상단 로고와 검색바부터 하단 메뉴까지 모두 동일한 배치입니다. 모바일웹으로 개발한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핑거도 이런 효율성과 트렌드에 맞추어 모바일웹과 모바일앱을 제작할 수 있는 앱빌더를 만들었고 개발 의뢰를 받을 때도 모바일웹과 모바일앱만 수주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앱은 모바일웹을 패키징한 하이브리드앱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구요.

다른 아티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