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툴

AI를 탑재한 핑거가 테슬라 생산 공장과 닮은 점
2023-03-06

저는 2019년부터 테슬라 모델3를 타고 있고 다음 차로는 모델X를 예약하고 대기하고 있는 중이어서 테슬라의 행보에 관심이 많은데요, 최근 인베스터 데이라는 행사에서 테슬라 생산 공정 효율화에 대한 청사진 발표가 있었습니다.

테슬라를 타고도 있지만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 두꺼운 일론 머스크 전기도 읽었습니다. 최근 트위터 인수 후 구조조정이나 도지코인 발언 등 별난 인물이기도 하지만 테슬라라는 제품 기술이나 그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 누구도 따라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에도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 무인화 공장과 배터리 자체 생산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시도하지 못한 생산 공정을 혁신적으로 도입해왔고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조립과 도색 프로세스를 바꾸면서 공간을 40% 덜 사용하고 효율은 50% 증대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동안 수요가 증가할 때는 가격을 빠르게 올렸다가 수요가 감소하는 느낌이 들자 전 모델을 천만 원 이상씩 할인하고도 이익율이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차원이 다른 이유는 이런 공정 효율 때문일 것입니다.

배터리도 자체 생산을 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형태를 연구하고 소프트웨어 형태로 판매하여 이익율이 거의 100%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패키지 구매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차량의 성능과 안정성도 좋지만 개발 효율성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테슬라 제조 공정의 효율성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과 배울 부분이 많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현재까지의 프로젝트 개발 프로세스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이 모두 제각각의 사람들이 제각각의 도구로 해오고 있었고, 이들간의 소통과 결과물 전달/변환 과정이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며 실시간 협업도 불가능했습니다. 저희처럼 고객사가 있는 경우 고객사와의 소통과 진척사항 공유 역시 효율적이기가 어려웠구요.

기획, 디자인, 개발을 하나의 온라인 툴로 통합하고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게 하면 얼마나 높은 개발 생산성이 달성이 될지를 기대하면서 핑거를 만들었고 핑거를 프로젝트에 활용하면서 기능을 고도화할 수록 더더욱 생산성이 올라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OpenAI의 ChatGPT 딥러닝 API를 이용하여 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실험을 하고 있고 이를 적용하면 개발 속도를 더더욱 빨리 하면서 개발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개발 결과물이 나오는 수준까지 가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없어도 개발자와 고객사가 효과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는 도구들을 통해 향후에는 수요가 많은 북미의 고객사들과 개발자 공급이 많은 베트남이나 인도 개발자들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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