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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리, 매출 20억 달성, 기술 스택 변화
2021-12-31

올해 매출은 20억 입니다. 작년보다 50% 증가했는데 확장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성장을 하진 않았습니다. 전사적인 개발 스택 및 인프라 변경이 중요한 과제였고, 아직 진행중이지만 잘 전환이 되었습니다.

인썸니아 법인 설립 후 곧 5년이 되고, 제가 마지막 직장을 퇴사하고 인썸니아 개인사업자를 등록한 지는 9년이 됩니다. 올해는 사무실을 50평에서 150평으로 이사를 했고,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생산성이 높은 레일즈 풀스택 개발만을 고집하다가 상반기에 장고와 노드(네스트)로 백엔드를 확장하면서 동시에 프론트엔드는 리액트로 전환했습니다. 인프라는 기존에는 단독 서버 호스팅을 이용했다가 현재는 AWS와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4분기에는 제가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최적의 기술/인프라 스택을 찾아내고 코드 베이스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데 모든 시간을 집중하였습니다. 현재는 백엔드를 NextJS API, DB 인터페이스는 Prisma, 서버리스 배포는 Vercel, 인증/스토리지는 Firebase, DB 서버는 AWS 또는 Supabase로 하였고 모바일앱과 반응형웹을 모두 제작할 수 있는 개발 생산성이 높은 코드 베이스를 구축하여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드와 인프라가 쉽고 단순해야 개발이 빠르고 오류가 적으며 확장이 쉽고 고객사에서 쉽게 인계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기능을 더 단순한 코드와 설계로 바꾸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더욱 효율적인 방식으로 계속 개선해나가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Svelte와 SvelteKit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체 플랫폼으로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던 빌더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 제작은 올해 스타트를 끊지 못하였습니다. 기술 스택의 전환과 안정화가 더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이를 완수하느라 자체 플랫폼 제작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개적으로 채용을 하였으나 하반기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채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고, 연말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퇴사하신 분들이 계셔서 전체 임직원 수는 비슷한 규모로 유지되었습니다. 기존 고객사들이 추가 의뢰를 계속 주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한 것, 신혼집을 14평 빌라에서 30평 아파트로 옮긴 것, 그리고 부모님 두 분 건강하시고 강아지 바비와 고양이 토미, 달봉이도 건강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 감사한 한 해입니다.

첨부된 사진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게더 타운으로 온라인 행사를 하고나서 출근하신 분들과 찍은 기념사진 입니다. 저희는 회식도 없고 출/퇴근시 인사를 하지 않으며 자율 출퇴근에 재택 근무 비중이 높고 주된 소통을 슬랙으로 하다보니 사무실 분위기가 조용합니다. 처음 이런 행사를 진행해봤고 임직원 분들이 준비하느라 애쓰셨는데 저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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